전쟁, 분쟁 등의 불안정한 상황에서 태어난 어린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2,900만 명 이상.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신생아와 유아들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불안하고 건강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라면 뇌 발달, 정서 발달, 신체적 발달 등에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가정 방문 학습 프로그램으로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에게 유아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가 시행하고 있는 가정 방문 학습 프로그램(Reach Up and Learn)은 자메이카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신생아부터 만 3세 이하의 유아들을 돌보는 보호자들이 자녀들의 영양 관리, 의사소통 방법, 인지능력 교육을 보다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분쟁 및 전쟁 상황에서 자라는 어린이의 대부분은 보호자로부터 적절한 놀이 및 나이에 맞는 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합니다. 출생부터 만 3세까지 뇌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로 초당 최대 100만 개의 새로운 연결을 형성하고, 5세가 되면 어린이의 뇌는 최대 90%를 발달시킵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경제, 건강, 사회복지를 위해서는 유아기 동안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방문 학습 프로그램은 훈련받은 전문가가 직접 어린이와 가족을 대면해 보호자와 유아 간의 유대를 잘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어린이들의 사회, 인지 능력과 정서 발달을 향상하게 시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미 여러 국가에서 그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시리아의 난민 위기 대응에 있어 전쟁으로 큰 충격을 받은 보호자와 유아를 위해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난민 및 지역사회 복지사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그들이 어린이를 돌보고 있는 보호자를 주기적으로 방문하도록 합니다. 그들은 양육의 기본이 되는 본보기들을 양육자들에게 제공합니다. 나이와 상황에 맞는 책, 퍼즐, 손으로 만들 수 있는 장난감과 인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놀이와 활동 등을 알려주고, 난민으로서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떠안고 있는 그들에게 격려와 지지를 잊지 않습니다.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 등에서 시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난민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암모나와 모하마드 그리고 자나의 이야기
2016년 시리아의 상황이 악화하자, 암모나와 그녀의 남편 모하마드는 다른 수만 명 시리아 사람들처럼 알레포에 삶의 모든 것을 버려두고 떠나야 했습니다. 게다가 당시 40세의 암모나는 자나를 임신한 상태였습니다. 가족은 요르단 국경을 넘어 아즈라크 난민 캠프로 향했습니다. 캠프에는 적어도 4만 명 이상의 시리아 난민이 모여 있었고, 자나는 그곳에서 태어났습니다. 현재 세 살이 된 자나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가정방문 학습 프로그램 담당자 아이샤(Aisha)가 저희를 방문하기 전까지, 자나는 가족들에게만 말을 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들에도 말을 걸죠.”
모하마드는 자나가 가정방문 학습 프로그램을 받은 후, 그녀의 사회성 발달뿐만 아니라 인지적 발달 역시 좋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나는 이제 색깔도 구분할 줄 압니다. 이전에는 모든 사람을 ‘바바(아빠)’라고 불렀지만, 이제는 엄마, 삼촌도 구분해서 말할 줄 알게 됐어요.”
난민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현재 3,500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집을 잃고 난민 생활을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인도적 지원의 3% 미만이 교육으로 사용됩니다. 어린이들의 교육은 장기적으로 그들과 그 커뮤니티를 자립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만, 현실적인 지원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난민 어린이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국제구조위원회가 어린이 교육을 위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더 많은 어린이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