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켄터키주 루이빌에 도착한 22세 본필은 부모님과 어린 남동생, 여동생과 함께 병원 예약, 취업 면접, 장보기 등 다양한 목적의 이동을 위해 우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우버에서 후원한 크레딧을 본필 가족에게 제공해, 새로운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우버 크레딧은 특히 젊은 사람들과 새로 온 난민들에게 정말 중요해요. 왜냐하면 여기 오면 차도 없고, 이동할 교통수단도 없고, 버스 시스템도 잘 모르니까요.” - 본필

가족이 집 앞에 서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본필 투이시메(22)가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있습니다.
Photo: 앤드류 / 국제구조위원회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분쟁을 피해 탈출

본필은 가족과 함께 콩고민주공화국의 분쟁을 피해 탈출한 후 부룬디 난민캠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떠날 당시 겨우 다섯 살이었지만, 여전히 콩고에서의 삶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말 많은 소를 키웠어요. 셀 수도 없을 정도였죠. 그것이 우리 가족의 재산이었어요. 하지만 전쟁이 닥치면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파괴해 버렸습니다. 정말 끔찍했어요.”

무장단체가 본필 가족이 살던 무렌게 마을에 들이닥치면서 한밤중에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잠을 자고 있었는데 누군가의 소리를 들었어요. 이웃이 '어서, 어서, 어서! 도망가야 해!'라고 외치고 있었죠. 무장단체가 마을로 들어왔고, 우리 가족은 도망쳐야 했습니다.”

 본필이 어머니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집에서 어머니 냐베자와 함께 있는 본필.
Photo: 앤드류 / 국제구조위원회

본필은 상황을 이해하기엔 너무 어렸지만, 집을 탈출할 때 이웃이 그의 손을 잡고 함께 달려 도망친 기억을 떠올립니다. 그의 부모님은 두 어린 동생의 손을 잡고 있었습니다.

가족과 마을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순간이었습니다. “무장단체가 집에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그냥 죽여 버렸어요.”라고 본필은 말합니다. “그리고 집을 모두 불태웠어요. 집에 불을 붙이고, 가스를 뿌렸어요. 그게 제가 들은 이야기예요.”

본필과 가족은 밤새 안전한 곳을 찾아 길을 떠났고, 결국 부룬디에 있는 난민 캠프에 도착해 17년 동안 그곳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본필은 일곱 명의 형제자매들에게 든든한 형으로서의 역할을 해냈습니다.

난민캠프에서 보낸 성장기

난민캠프에서의 삶은 어려웠고, 본필은 자신과 형제자매의 미래를 상상하기 힘들었습니다. “좋은 학교도 없었고, 필요한 물품도 전부 갖추지 못했어요. 컴퓨터도, 휴대폰도 없었죠.”라고 그는 설명합니다. “어떤 사람이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진짜 세상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일자리를 찾는 것에 대해 본필은 이렇게 말합니다. “국적이 없었기 때문에 부룬디에서 일할 수도 없었어요. 사실 부룬디 현지 사람들도 일자리가 없어요. 실직 상태죠. 그들도 먹을 것을 필요로 해요. 그런데 이곳에서 난민인 걸 상상해 보세요.”

2023년, 본필 가족은 미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는 소식을 들었고, 켄터키주 루이빌로 정착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본필은 가족이 미국에 먼저 도착한 후 곧 뒤따라 합류했습니다. “정말 기뻤어요.”라고 그는 말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제 인생이 바뀌리라는 걸 알았거든요. 저는 힘든 삶을 살았어요. 정말 힘들고 고된 삶이었어요.”

비행기를 처음 타는 것은 낯선 경험이었지만, 본필은 곧 자신이 평생을 보낼 곳에 도착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렜습니다. 그는 이런 기회를 얻은 자신이 매우 행운이라고 느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이곳에 오기를 기도해요. 난민들만 그런 게 아니에요. 제가 있던 부룬디 사람들조차도 '너 정말 운이 좋구나. 거기 가면 우리를 기억해줘!'라고 했어요.”

우버와 함께 미국 생활에 적응하기

본필이 루이빌에 도착했을 때 국제구조위원회는 따뜻하게 본필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본필 가족이 주거지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미국 생활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가족에게 기부받은 우버 크레딧을 지원해 도시 곳곳을 이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2세 본필 투이시메(가운데)가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새 집 앞에서 가족과 함께 서 있습니다.
22세 본필 투이시메(가운데)가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새 집 앞에서 가족과 함께 서 있습니다.
Photo: 앤드류 / 국제구조위원회

국제구조위원회는 본필에게 취업 지원을 제공하며 그의 역량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미국에 도착한 지 4개월 만에 그는 노트북, 휴대폰, 아이패드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서 일자리를 제안받았습니다.

본필에게 우버는 면접 과정과 새 직장에 출근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기억나는 게, 입사 오리엔테이션을 받을 때였어요. 이틀 동안 진행됐는데, 오고 가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우버 크레딧을 받았죠.”라고 그는 말합니다. “첫 출근 날에도 우버 크레딧을 사용했어요. 첫날에 지각하는 건 안 좋으니까요.”

우버 크레딧은 루이빌에서 정착하는 초기 6개월 동안 본필 가족에게 필수적인 교통수단이었습니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의 여동생은 국제구조위원회 팀원 다코타에게 연락했고, 병원 방문을 위해 신속하게 우버 크레딧을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본필의 부모님도 병원 예약에 우버를 이용했습니다.

본필의 어머니 또한 영어 수업에 참석하기 위해 우버 크레딧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네 개의 아프리카 언어에 능통한 어머니는 영어를 배워 다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펼쳐질 가족의 희망찬 미래

본필은 가족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지만, 부모님이 일자리를 찾아 자립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과 부모님처럼 일하고자 하는 난민들에게 더 많은 회사들이 일자리를 제공해주기를 희망합니다.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는 “어머니는 단 하루도 결근하지 않으실 거예요. 왜냐하면 그 길이 어떤 것인지 알고 계시니까요. 배고픔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도 알고 계시고요.”라고 말합니다.

본필의 어머니, 냐베자 냐비가지가 아들과 함께 앉아 그를 안고 있습니다.
42세인 본필의 어머니, 냐베자 냐비가지는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집에서 아들 킹과 함께 앉아 있습니다.
Photo: 앤드류 / 국제구조위원회

본필은 심리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꿈을 품고 현재 연방 학자금 지원을 신청 중입니다. 그의 목표는 치료사가 되어 지역사회의 사람들을 돕는 데 헌신하는 것입니다.

또한 부모님을 도와 어린 동생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동생들이 학교에 갈 준비를 도와주고,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줍니다. 동생들 중 10세 마하라와 8세 케빈이 축구를 좋아하고 재능 있는 선수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며 기쁨을 느낍니다.

부룬디에서 난민으로 지내던 시절을 떠올리며 본필은 왜 자신과 가족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부룬디에선 우유 한 잔조차 없었어요. 우유 한 잔이 있으면 그걸 여덟 명의 아이들이 나눠 마셨어요. 그냥 우유 맛이 어떤지 느끼고 맛보는 정도였죠. 그래서 우리는 기회가 필요해요. 우리의 미래가 더 밝아지길 바랍니다.”

국제구조위원회와 우버

2017년부터 우버는 국제구조위원회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고객의 교통 서비스 지원을 위해 우버 크레딧을 제공하고, 앱 내 모금 활동과 기부 매칭을 통해 협력해왔습니다. 우버와 사용자들은 국제구조위원회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400만 달러, 아프가니스탄 지원에 약 200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2023년, 우버는 향후 3년간 국제구조위원회의 고객들과 직원들의 교통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추가로 150만 달러를 약속했습니다. 이 지원은 국제구조위원회 고객들이 안정성과 자립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교통 접근이라는 큰 과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