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억 2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강제로 집을 떠났습니다. 강제 이주민 숫자는 지난 10년간 무려 2배로 증가하였습니다. 지구에 살고 있는 80억 인구 중 강제 이주민이 무려 1억 2천만 명. 지구촌 80명 중 1명은 난민이라는 사실은 놀랍게 다가옵니다. 그것도 스스로 원하지 않는 분쟁, 재난, 기후위기 등의 위기의 영향으로 강제로 이주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말이죠.

1억 2천만 명이라는 엄청난 숫자 뒤에는 1억 2천 만개의 삶과 이야기가 있습니다. 숫자와 통계는 암울하지만 한 명 한 명의 사람에게서 희망을 봅니다. 누구도 1억 2천만이라는 숫자의 일부가 아닌 자신만의 이야기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각자의 이야기로 또 우리의 이야기로 살아가고 있는 난민들의 이야기, 숫자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함께 알아 볼까요?

 

난민은 누구일까요?

난민은 주로 갑작스럽게 일어난 전쟁이나 폭력, 박해를 피해 고국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고국이 다시 안전해질 때까지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난민에 대해 숫자로 알아볼까요?

1억 2천만 명

전 세계 강제 이주민 수

1억 2천만 명이라는 엄청난 숫자 뒤에는 1억 2천 만개의 삶과 이야기가 있습니다. 숫자와 통계는 암울하지만 한 명 한 명의 사람에게서 희망을 봅니다. 누구도 1억 2천만이라는 숫자의 일부가 아닌 자신만의 이야기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각자의 이야기로 또 우리의 이야기로 살아가고 있는 난민들의 이야기, 숫자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370만 명

한국전쟁 이재민 수

1,129일간 이어진 한국전쟁은 한국 땅을 완전히 폐허로 만들었고, 당시 남북한 인구 3,000만 명의 60%가 넘는 1,900만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국전쟁 중 국군 62만 명, 유엔군 16만 명 민간인 250만 명 이상이 사망하였고, 전쟁으로 370만 명의 이재민, 10만 명의 전쟁고아, 1,000만 명의 이산가족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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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만 명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한 국내 실향민 수

한국전쟁으로 발생한 370만 명의 이재민 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한 국내 실향민 수와 같습니다.
지금도 가슴 아픈 역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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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뒤 난민들의 진짜 이야기

Nawras, a young boy, smiling into the camera
나우라스의 부모님은 시리아 전쟁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습니다. 부모님이 자타리 난민캠프에 도착한 지 3일 만에 태어난 나우라스는 이제 12살이 되었습니다.

나우라스의 아버지 아드함은 "시리아가 어서 안전해져 가족이 시리아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우크라이나 난민 소냐가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소냐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있는 국제구조위원회 여성 센터의 소녀 캠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소냐는 이 캠프에서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 여성 센터에서는 매우 높은 수준의 정서적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전쟁을 겪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문제에 대처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오마르, 수단 난민
72세의 오마르는 어렸을 때 수단에서 리비아로 이주했지만 전쟁으로 고국에 돌아갈 수 없는 난민이 되었습니다. 2013년, 국제구조위원회는 오마르 가족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오게 되어서야 안심하고 잠들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하고 졸업하고 일자리를 찾게 되어 행복하고 기쁩니다. 감사드립니다."
살렘이 웃으면서 아기를 안고 있습니다.
살렘의 딸이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폭격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몇 달 동안 살렘의 가족은 여섯 번이나 거처를 옮겨야 했습니다.

"화장실과 침대가 있는 평범한 집에서 살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길에서 자게 되었죠. 지금은 제 가족이 안전히 살 수 있는 곳만 있으면 좋겠어요."
마가리타와 그녀의 딸이 카메라를 보고 웃고 있습니다.
마가리타와 12살 딸은 스키 헬멧을 쓰고 계단 아래에서 숨어 지내다가 우크라이나를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현재 이들은 영국에서 살고 있으며, 마가리타는 통역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남겨두고 떠나야 했지만, 부모님은 딸이 있고 아이가 있으니 안전을 위해 떠나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난민을 왜 도와야 할까요?

파란색 머리 스카프를 두른 한 여성이 에티오피아 데데르의 시장을 걷고 있습니다.

난민을 왜 도와야할까요?


난민들은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들은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전쟁, 분쟁 및 기후위기 같은 위기 상황에 난민들은 긴박한 생명의 위협 속에서 안전을 찾아 고향을 떠난 사람들입니다. 국가조차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없는 최악의 인도적 위기에 처한 사람들입니다. 안전을 찾아 고향을 떠난 사람들의 대부분은 고향으로 간절히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2020년 실향민의 4% 미만만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노란 재킷을 입은 어린 소녀와 그녀의 어머니는 전쟁으로 파괴된 가자 지구의 잔재를 걷고 있습니다.

난민을 왜 도와야할까요?


그 어느 때보다 늘어나고 있는 강제 이주민의 수와 인도적 필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전 세계 1억 2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강제로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제 이주민 숫자는 지난 10년간 무려 2배로 증가하였습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위기, 2023년 수단 위기,  2024년 가자 지구 위기 등 전 세계적으로 분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리비아 대홍수 등 기후재난으로 인한 강제 이주민의 숫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강제 이주민의 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인도적 필요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촌과 어린이들의 모습

난민을 왜 도와야할까요?


지금 난민들의 모습은 바로 과거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1950년 6월 한국을 휩쓴 전쟁으로 한국 땅은 완전히 폐허가 되었습니다.

당시 남북한 인구 3,000만 명의 60%가 넘는 1,900만 명이 피해를 입었고, 전쟁으로 37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도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피난할 수밖에 없었던 아픈 역사가 있습니다. 

한국전쟁으로 발생한 370만 명의 이재민 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한 국내 실향민 수와 같습니다. 
지금도 가슴 아픈 역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습으로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전 세계 난민들에게 우리도 도움의 손길을 전할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