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의료 구호(MAP: Medical Aid for Palestinians)와 국제구조위원회(IRC)가 가자지구에 파견한 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된 첫 긴급의료팀(EMT: Emergency Medical Team)은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인해 전례 없이 발생한 수많은 사상자를 치료하고 있는 병원에서 참혹한 부상과 심각한 영양실조의 실태를 보고했습니다.

옥스퍼드 대학 병원의 수석 외과 의사이자 EMT의 임상 책임자인 닉 메이너드(Nick Maynard) 교수는 가자지구에서 보고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부상은 주로 전신에 파편상을 입은 폭발성 부상입니다. 대부분의 부상은 팔다리에 집중되어 있고, 다수의 성인과 어린이, 아기들이 팔과 다리가 절단되어 옵니다.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어린아이들도 있습니다. 홀, 계단, 리셉션, 병동 등 병원 곳곳이 바닥에 누워있는 부상자들로 뒤덮여 있습니다."

"우리는 병원에서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아이들과 어른들을 보고 있습니다. 이 환자들은 감염이 되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고 영양실조 상태가 더욱 심각해집니다."

지금까지 53,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입으면서, 가자지구의 의료 시스템은 재앙적인 붕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가자지구의 36개 병원 중 13개 병원만이 부분적으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병원들은 기본적인 물품과 연료가 심각하게 부족하고, 현재 입원실의 수용률은 206%, 중환자실의 수용률은 250%에 이르고 있습니다.

폭격으로 인한 사상자 발생을 넘어, 이스라엘의 포위, 필수 사회기반 시설의 파괴, 190만 명 실향민들의 과밀화된 수용소로의 이주는 공중 보건 재앙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인구의 4분의 1 가량이 가진 식량을 완전히 소진했고 굶주림에 직면해 있는 상황입니다.

국제구조위원회 긴급의료 수석 기술 고문이자 소아과 의사인 시마 질라니(Seema Jilani) 박사가 말했습니다. "가자지구 안의 풍경은 끔찍합니다. 병원에 도착해 맨 처음으로 저는 폭격으로 오른팔과 다리를 잃은 한 살짜리 남자아이를 치료했는데 들것을 구할 수 없어 바닥에서 치료해야 했습니다. 고아가 된 아이들과 아기들이 극심한 화상을 입고, 충격을 받고, 공포에 떨며 겨우 살아가고 있습니다."

30년 이상 가자지구에서 활동한 경험을 가진 MAP의 긴급의료팀은 외상 의사, 외과 의사, 소아과 의사 및 인도주의 활동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지역 동료들과 함께 외상, 응급 및 긴급 임상 치료 제공 및 응급 소생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MAP와 국제구조위원회는 긴급의료팀 외에도 이집트의 라파 통로를 통해 가자지구 병원에 외상 치료에 필요한 필수 의료 물품을 공급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12월 29일 금요일, 가자지구 남부와 중부 지역의 보건부 병원에 전달하기 위해 트럭 네 대 분량의 의약품과 일회용품이 가자지구에 도착했습니다.

Notes to edi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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