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 2025년 3월 28일 — 미얀마에서 규모 7.7의 대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태국과 방글라데시에서도 진동을 감지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미얀마 중앙 및 샨주(Shan State) 지역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긴급 구호 지원을 제공할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현재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최소 8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진 발생 전에도 전력 부족이 지속되던 가운데, 이번 지진으로 교통 및 도로 기반시설이 추가로 마비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현재까지 이재민 수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국제구조위원회는 담요, 식량, 깨끗한 물, 현금 등의 생필품, 임시 거처, 의료 서비스 등을 포함해 인도적 필요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 미얀마 대표 모하메드 리야스(Mohammed Riyas)는 다음과 같이 전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매우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이며, 수천 명이 긴급한 주거, 식량, 의료 지원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통신망이 끊기고 교통이 마비된 상황에서 전체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는 몇 주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기반시설과 주택의 붕괴, 인명 피해와 부상자 발생 등은 결코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현재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고 긴급 대응을 개시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초기 대응을 위한 준비가 신속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얀마는 이번 지진 전에도 이미 1,900만 명 이상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국가로, 국제구조위원회의 2025 세계 위기국가 보고서(Emergency Watchlist)에서 위기국가 3위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지속되는 폭력 사태로 많은 미얀마 사람들이 난민 캠프에 거주하거나 심각한 식량 불안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의료 시스템은 오랜 분쟁과 콜레라 등 질병의 확산으로 사실상 붕괴된 상태입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2008년 싸이클론 나르기스 발생 이후 미얀마에서 긴급 대응을 시작했으며그 이후로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습니다특히, 2021 2월 이후 격화된 분쟁 속에 피해를 입은 미얀마 사람들과 취약계층그리고 무국적 상태로 이주해야 했던 미얀마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