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키우, 5월 13일 - 지난 며칠 동안 하르키우 지역의 30개 이상의 정착촌이 포격과 박격포 공격을 받았으며, 보브찬스크 마을은 대규모 포격 피해를 입었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동안 이 지역의 치열한 전투로 인해 5,762명의 민간인이 집에서 대피했으며, 일부 가족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수 킬로미터를 걸어야 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하르키우의 대피 거점에서 새로 피난 온 가족들에게 의료 지원, 응급 물품, 심리적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대피소에 어린이 친화적인 공간을 마련하여 어린이들이 심리적 응급처치를 받고 회복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 아동 보호 선임 책임자 안드리 세멘코(Andrii Semenko)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피 버스가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들을 데려오고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 끊임없는 포격을 견디다 보니 모두들 눈에 띄게 지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 특히 노인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집을 떠나기를 주저하다가 이웃과 친척들의 간청에 마지못해 집을 떠났습니다. 스트레스와 압박감으로 인해 사람들은 종종 휴대폰과 주요문서와 같은 아주 기본적인 물건조차 두고 서둘러 탈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저는 막내가 8개월밖에 안 된 다섯 자녀를 둔 어머니를 만났는데, 아기는 끊임없이 울음을 터뜨리고 있엇고, 그 어머니의 고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혼란 상황에서도 대피한 아이들은 마음을 열고 자신들의 끔찍한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한 소녀는 잔해에 둘러싸인 자신의 집을 그리며 자신이 겪은 두 번의 폭발의 잔해를 그려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 대변인과의 인터뷰를 원하시거나 하르키우에 있는 대피소 취재에 관심이 있으시면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제구조위원회 우크라이나 활동: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격화되자 국제구조위원회는 우크라이나, 폴란드, 몰도바, 루마니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불가리아의 분쟁 피해 주민들의 필요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사람들이 학대와 착취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피난민들이 다음 단계에 대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젠더 기반 폭력 예방 및 대응 활동을 운영하고, 정신 건강 및 심리적 지원과 고용 가능성 및 경제적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정착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우크라이나 난민을 대상으로 하는국제구조위원회 프로그램은 그리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미국에서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