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암만, 2월 20일 - 국제구조위원회(IRC)는 가자지구 휴전 이후 서안지구에서 급격히 증가한 군사적 폭력으로 최소 224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으며, 이는 수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경고합니다. 이 폭력의 확산은 깊은 트라우마를 초래하고 있으며, 국제구조위원회(IRC)와 현지 파트너들가 가장 피해가 심각한 지역 중 하나인 제닌에서 증가하는 인도적 필요에 대응하고자 하나, 폭력 확산으로 인 필수적인 인도적 지원 제공이 가로막히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팔레스타인 단체인 교사창의센터(Teacher Creativity Center)와 협력하여 위기에 처한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교실 환경을 개선하고 교사들에게 트라우마 대응 교육을 제공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군사 작전과 공습으로 교육 기반 시설이 심각하게 파괴되었으며, 이러한 필수 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민간인은 국제법에 따라 보호받아야 하며, 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기본 원칙입니다.

올해 1월 이후, 국제구조위원회(IRC)와 교사창의센터(TCC)는 제닌시에서 교육 활동을 불가피하게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200명의 어린이가 필수적인 사회·정서 학습(SEL) 기회를 잃었습니다. SEL은 어린이들이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며, 회복탄력성을 기르고, 갈등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교육 접근 방식입니다.

국제구조위원회와 교사창의센터가 제닌에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만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더 안정적인 라말라로 이전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여전히 일상적으로 군사 작전과 정착민 폭력에 노출되 있습니다.[1].

제닌 지역 학교에서의 교육 프로그램 중단은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전역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직면한 심각한 교육 위기의 단면일 뿐입니다. 가자지구에서는 휴전에도 불구하고 65만 8천 명의 학령기 어린이가 공식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전체 학교의 90%가 파괴되었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일부는 대피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제닌, 툴카렘, 투바스를 비롯한 서안지구 여러 지역에서는 지속적인 군사 작전으로 인해 수천 명이 집을 잃었으며, 수도관이 파괴되고 이동이 제한되는 등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제닌 난민캠프 주민의 90% 이상, 즉 2만 명 이상이 피난을 떠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서안지구 내 100개 이상의 학교가 정상적인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학생들과 교사들은 지속적인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교사창의센터(TCC) 총책임인 레파트 사바(Refat Sabbah)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지속적인 군사적 폭력으로 인해 우리는 제닌에서 진행 중이던 사회·정서 학습 활동을 라말라로 옮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활동들은 어린이들이 자신감을 얻고, 친구를 사귀며, 감정을 건강하게 다루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결정은 우리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제닌의 어린이들의 필요가 절실한 상황에서 이러한 조정은 매우 큰 대가를 가져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200명의 어린이가 자신들이 겪은 폭력의 트라우마를 치유할 기회를 잃게 된 것입니다.

위기에 처한 어린이들에게 교육은 단순한 학습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교육은 안정, 희망, 회복의 중요한 생명선이자,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지원 중단이 길어질수록, 한 세대에 남게 될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국제구조위원회 팔레스타인 점령지역(oPt) 국가 대표인 조이 다니엘스(Zoe Daniels)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가자지구에는 휴전이 유지되고 있지만, 서안지구의 어린이들은 점점 더 심각한 폭력, 이주, 깊은 트라우마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보호하고 지원해야 할 장소인 학교, 안전한 공간, 필수 서비스들이 눈앞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폭력이 계속해서 격화되고 인도적 지원이 차단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더 많은 어린이들이 절실히 필요한 교육과 지원을 받지 못할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학교는 반드시 보호되어야 하며, 교육은 보편적인 권리로, 분 중에도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민간인, 학교, 그리고 중요한 인프라는 결코 공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제사회는 책임자들을 처벌하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편집자 참고 사항:


[1] https://www.ochaopt.org/data/casual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