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 우크라이나, 2024년 10월 28일 - 국제구조위원회(IRC)가 조사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이 우크라이나 의료진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 지 거의 천일이 지난 지금, 의료진들은 본연의 임무를 훨씬 뛰어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응급 상황, 성 및 생식 건강 치료, 정신 건강 지원 등을 맡아 분쟁 피해 지역, 특히 전투로 인해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은 지역의 사람들이 절실히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스트레스, 장시간 노동, 물자 부족은 우크라이나 의료진에게 심각한 정신적 타격을 입혔으며, 누구를 구할지 결정해야 하는 불가피한 선택의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의 우크라이나 의료 코디네이터 마르코 이사일로비치(Marko Isajlovic)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국제구조위원회의 최근 연구 결과는 전쟁이 의료 인력에 미치는 막대한 정신적 영향과 전쟁 중 생명을 구하는 데 드는 보이지 않는 비용이라는 종종 간과되는 문제를 부각시킵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전쟁 맞물리며 일반 대중과 의료진 모두의 정신 건강 위기가 심화되었습니다. 1천 만 명의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은 증가하는 사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불안 및 기타 정신 건강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응답한 젊은 의사 중 50%는 병원에서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느꼈습니다. 40% 이상의 의료진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낄 때 팀을 지원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정신 건강 관리 시스템은 여전히 제한적인 자금, 인력 부족, 지속적인 낙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의 연구 결과는 의료진이 책임과 의무를 지속적으로 옹호하고, 정신 건강 지원을 강화하며, 타인을 위해 지칠 줄 모르고 헌신하는 이들을 위한 낙인을 없애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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