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shasa, DRC, August 19, 2024 - 이미 수년간 정부군과 다양한 무장 단체 간의 무력 충돌로 전례 없는 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DRC) 동부의 북키부(North Kivu) 주는 이제 엠폭스(Mpox)가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발병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했습니다. 지난 몇 주 동안 발병 사례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국제구조위원회(IRC)는 특히 북키부주의 주도인 고마(Goma)시 주변 캠프에 거주하는 국내 실향민을 중심으로 질병 확산을 예방하고 억제하기 위한 긴급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 콩코민주공화국 국가 책임자인 헤더 커(Heather Kerr)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도주의 활동가들은 자원이 부족해 발병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고마의 많은 이주민과 지역사회는 이미 기본적인 생필품 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높은 질병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7월 30일 앙골라 루안다에서 체결된 인도주의적 휴전과 휴전이 가져온 기회를 놓치지 말고 신속히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북키부 주에서 특히 고마 시 주변에 위치한 불렝고(Bulengo), 루사요2(Rusayo2), 은줄로(Nzulo)의 국내 실향민  캠프를 대상으로 엠폭스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구 과밀, 위생 시설 및 기본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이 사람들은 전염병 확산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2024년 8월 12일 현재, 북키부 보건부는 이 세 캠프에서 발생한 21건을 포함해 300건의 의심 사례와 54건의 확진 사례를 보고했습니다. 엠폭스에 대한 인식 부족, 예방 메커니즘의 부재, 현장 활동가 부족 등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구조위원회는 감염 확산을 예방하고 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엠폭스 사례를 신속하게 발견하고 환자를 적절한 치료 시설로 안내하기 위한 감시 및 조기 경보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1996년부터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반복되는 위기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긴급 지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콩고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내 사회적 결속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차 의료, 성 및 생식 보건 서비스, 감염 예방 및 통제 서비스, 상수도, 위생 및 보건 서비스 등 필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치안이 불안한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서는 심리사회적 지원, 경제적 회복, 법률 및 의료 지원과 같은 필수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보장 등 포괄적인 개입을 통해 폭력을 예방하고 성폭력 생존자를 돕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및 해당 기관과 협력하여 사회적 결속을 촉진하고 갈등을 줄이며 초중등학교를 지원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편집자 참고 사항: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2022년 12월 16일부터 전국적인 규모의 엠폭스(Mpox)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까지 2024년 1월부터 7월 중순까지 26개 주 중 25개 주에서 15,644건의 의심 사례와 654명의 사망자가 보고되는 등 발병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