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04일 — 뉴욕, 뉴욕, 2023년 11월 30일 - 지난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인도적 휴전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이번 휴전은 대화가 가능하고, 인도적 지원의 중요한 창구를 열어주었으며, 인질들의 석방을 가능하게 했고, 인도주의 기구들이 긴급하게 필요한 원조와 서비스를 가자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인도적 재앙을 막기보다 단순히 지연시키고 있을 뿐입니다. 민간인 보호와 인명 구조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인도주의 기구로써, 국제구조위원회는 가자에서의 전투가 재개되는 것을 지지할 수 없습니다.
이번 휴전은 가자 내부의 심각한 죽음, 파괴, 고통의 수준과 얼마나 큰 규모와 범위의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지 보여주었습니다. 폭격과 포격으로 6천여 명의 어린이와 100여 명의 인도주의 활동가들을 포함해 1만 5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물, 전기, 연료 공급 중단과 전투로 인해 가자의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고 전력망에서 수도, 위생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민간 기반 시설이 파괴되어 기본적인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물자는 이번 휴전으로 인해 다소 늘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인도적 지원 인프라는 붕괴된 상황입니다.
이번 사태로 이스라엘에서 약 20만명, 가자지구에서 170만 명(인구의 80%)이 이주했으며(대부분은 남부 가자지구로 이동) 이들은 인구가 밀집된 비위생적인 공간에 머물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안전을 추구할 수 있는 선택권이 없는 가자 남부에서 재개되고 강화되고 있는 폭격과 포격은 민간인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으며, 이미 위험할 정도로 부족한 인도적 대응을 더욱 위협하고 있습니다. 교전의 재개는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게 재앙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난 7일간 허용된 최소한의 인도적 지원마저 고갈시키고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위태롭게 할 것입니다.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이 다시는 전쟁에 복귀하지 않도록, 그리고 모든 인질들이 석방될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집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