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0일 — 우크라이나 키이우, 2025년 2월 4일 - 포크로브스크(Pokrovsk) 지역에서 전쟁이 격화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약 7,000명의 주민이 여전히 지역에 남아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미사일 공격과 정전, 난방 중단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포크로브스크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재정 지원을 제공하며, 전선과 가까운 지역까지 접근해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포크로브스크를 떠나는 주민들을 위해 파블로흐라드(Pavlohrad) 대피 지원 센터에서 어린이들과 그 가족을 지원하고, 의료 서비스와 법률 상담을 제공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의 예우헨 본다렌코(Yevhen Bondarenko)는 포크로브스크 지역의 도브로필리아(Dobropillia)를 방문하여 피해 주민들에게 긴급 지원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
“전선 인근 마을에서 탈출하는 주민들의 여정은 아주 고됩니다.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폭격의 공포 속에서 지내온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오랜 시간 폭발음과 함께 지내다 보니, 이제는 소리만 듣고도 어떤 폭격인지 구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장애인, 대가족, 암 환자 등 생존 자체가 어려운 이들도 많습니다.”
제가 ‘왜 더 일찍 떠나지 않았느냐’고 묻자, 주민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날 돈이 없어서 너무 두려웠다’고 답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한때 피란길에 올랐지만, 생계를 꾸리지 못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고, 결국 또다시 폭격의 위협 속에서 살아가야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