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19일 — 키이우, 2023년 3월 16일 - 국제구조위원회(IRC)는 기근 직전의 국가들에 대한 우크라이나 수출 중단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흑해 곡물 협정의 12개월 갱신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전쟁이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모든 산업 부문에 악영향을 미쳤음을 발표했습니다.
- 우크라이나인들의 구매력이 거의 50% 감소함에 따라 기업 90%가 수요 감소로 인해 어려움 호소
- 조사 대상 기업의 71%가 공급망 중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전투 지역에 인접한 농장들의 심각한 피해가 보고됨 - 소규모 농가의 25%가 전쟁으로 인해 농업 생산을 중단하거나 감소했으며, 수출 기회는 여전히 매우 적음
- 전국적으로 농산물 생산비 또한 상승했는데 축산비와 농작물 생산비가 각각 64%, 72% 증가해 영세 농가의 소득이 크게 감소함
우크라이나에는 전쟁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산업은 없습니다. 자포리자, 오데사, 드니프로에서 실시된 국제구조위원회의 노동시장 평가(Labor Market Assessment)에서 나온 분석은 갈등이 고조된 지난 1년여 동안 우크라이나 기업들의 심각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수출과 관련된 주요 인프라가 파괴됨으로 인해 발생하는 물류 문제들, 수출에 대한 제한, 인력 부족, 수요와 공급의 혼란과 계속되는 불안은 국가 전반의 생계를 지속적으로 잠식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지뢰가 많은 나라 중 하나가 됨으로써 농부들에게 지뢰는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 우크라이나의 긴급 경제 회복 및 개발 조정관인 조시 스콧(Josie Scott)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전쟁으로 인해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파괴되고 사람들은 안전을 위해 떠나며 일상적인 생활과 사업 운영이 불가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유엔이 흑해 곡물 협정 갱신 협상을 진행 중에 있는데,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차질은 전 세계 식량 안보에 치명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오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농민들도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농부들은 물류 체인의 혼란과 항구의 봉쇄로 인해 여전히 곡물을 판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야기한 몇몇 사람들은 그들의 땅을 경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자포리자와 같은 지역에서 식량을 저장하는 것은 전쟁으로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극도로 어려워졌다고 말합니다. 제한된 접근성, 물류 문제 및 증가된 운송 비용 때문에 농작물을 버리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쟁 발발 1년 후, 사람들이 소득 창출 활동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것, 즉 지뢰가 없는 안전한 토지, 현금, 연료,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전기, 씨앗, 비료 및 동물 사료 등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전히 인도주의적 기본 필요를 채우고 생계를 보호하고 회복하는 등의 기본적인 지원도 매우 중요합니다. 곡물 거래 협정의 갱신은 소말리아와 같은 곳에서 임박한 기근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수백만 농부들이 생산 사슬의 교착 상태를 풀고 회복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Notes to editors/편집자 참고 사항:
- 지난해 갈등이 고조됐을 때 우크라이나의 모든 기업 중 78%가 활동을 중단했고, 여름 무렵에는 50%만이 부분적으로 영업을 유지했다.
- 전쟁 초기 6개월 동안 소규모 농가들의 피해와 손실은 22억 5천만 달러로 추산되었으며, 농작물과 곡물 생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
- 노동시장 평가(Labor Market Assessment)는 2022년 9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자포리자, 오데사, 드니프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1차, 2차 자료에서 질적 데이터를 수집한 후 2차 자료에 대한 탁상 검토를 시작으로 주요 정보원 인터뷰(KII)와 포커스 그룹 토론(FGD)을 진행했다. 이 조사는 125명의 개인과 25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14명이 직접 인터뷰를 했다.
- 2022년 11월, 우크라이나 농업정책 및 식품부(Ministry of Agrarian Policy and Food: MAPF)는 전쟁과 관련해서 우크라이나의 농업 부문에 66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추정했다: 농업장비 및 기계류 피해 44%, 곡물 280만 톤과 지방종자 120만 톤 등 저장물 피해 28%, 식품 및 농산물 저장시설 피해 16%, 가축 피해 6%(우크라이나에 등록된 모든 벌과의 17% 사망 포함), 다년생 작물 피해 5%, 그리고 피해를 입거나 도난당한 투입물의 1%.
- 전쟁 전에는 약 750만 명이 농업에 종사했으며,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초기 추정치는 "약 130만 명의 농업 노동자의 부족”을 예상했다.